장유뉴스 :: 가을이 깊어가는 영남알프스

가을이 깊어가는 영남알프스: 억새바다가 펼쳐지는 신불재, 단풍이 물든 표충사; 2010.10.12 09:4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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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남알프스는 경상북도 청도에서 부터 경상남도 밀양, 양산, 울산지역까지, 영남의 중심부에 위치한 일련의 산군들을 이르는 말이다. 알프스처럼 산이 아름답고 갈대가 눈이 온 것 처럼 하얗게 펼쳐져 있다고 해서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듯 싶다. </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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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src="http://www.jynews.co.kr/PEG/12868434832848.jpg" width=700 align=absMiddle> 
<DIV class=caption_C id=news_caption>▲간월재 억새</DIV></TD></TR></TBODY></TABL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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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예전에는 사자평이 '백만 평 억새'라 불리며 가을 영남알프스의 주인공이었다면 세월이 지나니 그것도 세대교체가 되어 요즘은 간월재와 신불재가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P>
<P>넓디 넓었던 사자평 억새밭은 이제 고원습지가 되어 있다. 대신 배내고개를 지나 간월산을 거치면 간월재가 나오는데 이곳 간월재에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간월재에서 남쪽으로 가면 나오는 신불재는 영남알프스 능선 중 가장 넓고 멋진 억새풍경을 연출한다. 사람키만한 억새가 바람에 넘실대는 장관이 눈앞에 펼쳐져 부지런히 걷던 걸음을 멈추게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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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남알프스는 산으로 말하자면 양산 통도사가 있는 영취산에서부터 신불산, 간월산, 밀양 표충사로 유명한 재약산과 천황산을 이어 청도까지 천미터 이상되는 산이 7개가 이어져 있는 셈이다. 이렇게 천미터가 넘는 산들이 능선을 이루며 이어져 있으니 당연 등산 종주코스로도 그만이어서 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진짜 알프스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가을에는 능선을 따라 억새가 펼쳐져 산을 찾는 매력이 배가 된다. 그래서 이곳을 한번 가본 사람들은 흔히 국내에서 지리산 종주 코스보다 나은 유일한 곳으로 영남 알프스를 지목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BR>그리고 영남알프스가 산행을 좋아 하는 모든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산에 오르고 내리는 것이 쉽다는 것이다. 영남알프스를 잇는 능선들 아래로 한 두시간거리를 두고 마치 실줄을 이어놓듯 도로들이 연결되어 있어 산행도중 아무데서나 내려올 수 있다. <BR>영남알프스 종주코스를 택한다면  2박 3일 정도면 충분하다.<BR><FONT color=#fe875a></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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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fe875a>영남알프스의 또 다른 보물,표충사 <BR></P></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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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src="http://www.jynews.co.kr/PEG/12868436297839.jpg" width=700 align=absMiddle> 
<DIV class=caption_C id=news_caption>▲단풍이 물든 표충사 전경</DIV></TD></TR></TBODY></TABLE> </P>
<P>해발 1천189m 재약산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표충사는 신라 진덕여왕 7년 (태종무열왕 원년, 653년)에 원효대사가 나라의 번영과 삼국통일을 기원하고자 재약산 정상에 올라 남쪽 계곡의 죽전(竹田)에서 오색채운(五色彩雲) 이 일고 있는 곳을 보고 터를 잡아 절을 세우고 죽림사(竹林寺)라 한데서 부터 역사가 시작된다.이후 흥덕왕 4년(1829)에 인도의 스님 황면(黃面)선사가 현재의 자리에 중창하고, 삼층석탑을 세워 석가여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였다. <BR>당시,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나병에 걸려 명의와 명약을 찾던 중 이곳 죽림사에 약수를 마시고 병을 치유했다고 한다. 이에 왕이 크게 기뻐하여 산초(山草)와 유수(流水)가 모두 약초요, 약수라 하여 사찰을 크게 부흥시키고 사명(寺名)을 재약산(載藥山) 영정사(寧井寺)라 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절 뒤편에는 대나무가 병풍처럼 표충사를 감싸고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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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매표소를 지나면 한아름이 넘는 상수리나무가 길옆으로 늘어서 있고, 금강폭포와 층층폭포를 흘러 내려오는 시전천(枾田川)이 세월을 굽이쳐 흐르고 있다. 사명대사의 시호에서 따온 홍제(弘濟)교를 건너면 일주문이 반긴다. 세속에서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서는 일주문을 지나면 길가 오른쪽 주차장 옆에 작은 가람각(伽藍閣)이 있다. </P>
<P>가람각은 절의 입구에서 절의 영역을 수호하는 가람신을 모시는 건물인데, 도교의 복장을 한 상(像)이나 위패(位牌)가 봉안되어 있다. 마을의 성황당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람각에는 중국의 당나라 때부터 절에서 모셔온 가람신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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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표충사로 들어서는 두번째 해탈의 관문인 수충루(酬忠樓)는 충혼을 상징하며 표충사당으로 들어서는 문이다. 표충사 편액이 걸려있는 수충루를 지나면 사명대사 유물관을 비롯한 표충사당, 표충서원, 설법전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표충사 3층석탑, 표충사 석등, 소태리 5층 석탑, 만어사 3층석탑, 영원사지 보감국사 등과 같이 수많은 역사유적들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전국의 관광객을 불러모은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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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표충사∼홍룡폭포∼층층폭포∼고사리분교∼사자평∼능선안부까지가 표충사를 찾은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산행코스이다<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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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src="http://www.jynews.co.kr/PEG/12868438401070.jpg" width=700 align=absMiddle> 
<DIV class=caption_C id=news_caption>▲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눈부시게 아름답다.</DIV></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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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배내골에서 밀양댐을 지나 표충사까지의 국도는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쉴 수 있는 찻집들도 많아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P>
<P> 10월, 가을이 깊어가는 표충사 마당에서 보는 재약산의 단풍도 눈부시게 아름답고 신불재에 펼쳐진 억새밭도 황홀하다. 가을이 가기전에 서둘러 나서보자. <BR> <BR>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