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뉴스 :: 클레이아크, 야외전시로 관람객 눈길

클레이아크, 야외전시로 관람객 눈길: 국내 조각가 5인의 작품으로 '일상의 낙樂' 전시; 2011.10.06 14:16 입력

김해장유신문 편집실 webmaster@jynews.co.kr

<P>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는 가을을 맞이하여 지난 9월 29일부터 오는 11월 27일까지 58일간 관람객들이 자연으로부터 일상의 여유와 즐거움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미술관 야외에 <일상의 낙樂_Caelum et Terra>展을 개최하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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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상의 낙樂_Caelum et Terra>展은 ‘자연 및 환경 친화’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미술관 야외공간을 자연친화적인 미적 전시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자연 속 다양한 소재가 형상화되고 변형된 예술작품들은 주변 자연환경과 한데 어우러진 모습으로 조용하게 펼쳐진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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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야외전시는 국내 조각가 5인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들은 자연물을 작품의 소재로 하여 자연친화적인 내용을 직접적으로 담고 있거나,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상징적 의미가 자연친화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두 가지 경향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경향에서는 고승현, 문병두, 최영옥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가야금을 모티브로 예술적 실험을 선보이는 고승현 작가의 <평화의 가야금>은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작가의 직관에 의해 선택된 재료와 재료의 성질에 따라 변형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서로 다른 자연물들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허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들판 위에 크게 망울을 터트린 이름 모를 한 송이의 꽃 <자연으로부터>를 선보인다. 또한 자연과 인간 사이의 지속적이고 생동감있는 관심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최영옥 작가의 <머리가 자라고 생각이 자라고>를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경향에서는 문병두 작가의 <길 위에서>와 스테인레스 판으로 만들어진 4.7미터의 대형 선인장들로 자연의 유기적인 질서를 조형적 언어로 풀어낸 황남진 작가의 <자연, 다시보기>를 소개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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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id=news_caption class=caption_C>▲황남진 작가의 '자연, 다시보기'</DIV></TD></TR></TBODY></TABL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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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시는 미술관이라는 특정 실내공간으로부터 관람객들이 야외 산책로를 거닐며 작품과 더불어 호흡하고 휴식하는 일상의 공간 속으로 미술을 끌어들이는데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해질녘 노을처럼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의 미술관 야외 산책로 곳곳에 가지런히 자리 잡은 다섯 작가의 작품들이 매일매일 반복되는 지루하고 힘겨운 일상 속에서 정서적으로 메말라가는 현대인에게 조용한 휴식을 제공하고 예술적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길 기대해본다.<BR></P>